크롬에서 자동 완성 정보 삭제하는 방법

"지금 내가 이 사람을 차단하면... 들키는 걸까? 아니면 모르게 넘어갈까?"
혹은 반대로, "나 차단당한 거 같은데?" 싶은 순간도 있고요.
이번 글에선 카카오톡에서 누군가를 차단하거나, 차단을 해제했을 때
상대방 입장에서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하나하나 짚어보려 합니다.
1. 내가 누군가를 차단하면 생기는 일
먼저 차단부터 보죠.
내가 누군가를 차단하면, 그 사람의 입장에선 이렇게 보입니다:
내 프로필은 그대로 보입니다.
사진, 상태 메시지, 배경 모두 보이기 때문에, 겉으론 아무 변화가 없어 보여요.
1:1 대화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예전 대화 내용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죠. 물론 나한텐 그 사람이 보낸 이후 메시지는 도착하지 않아요.
대신 상대방은 메시지를 정상적으로 보냈다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1" 표시가 계속 남아 있지만, 대개 신경 안 쓰는 경우도 많거든요.
내가 보낸 메시지는 당연히 안 갑니다.
다시 말해, 그 사람은 나한테 말을 걸 수는 있어도, 나는 그걸 못 봐요. 알림도 없고, 앱 상에도 표시되지 않죠.
2. 차단을 풀면 무슨 일이 생길까?
"한동안 안 볼래!" 하고 차단했던 사람을, 어느 날 다시 보고 싶어질 수도 있겠죠.
차단을 해제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깁니다:
상대방은 여전히 아무것도 몰라요.
차단을 풀었다고 해서 알림이 가는 건 아니에요. 상대방은 여전히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느낄 수 있어요.
다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됩니다.
예전 대화방이 그대로 있었다면, 그 방에서 이어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물론 그동안 차단돼 있던 시기의 메시지는 오지 않았고, 다시 연결된 시점부터만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친구 목록은 자동 복구되지 않습니다.
예전에 삭제까지 했던 경우라면, 차단 해제 후에도 친구 목록에 나타나지 않아요. 다시 친구 추가를 해야만 친구로 보입니다.
3. 차단당한 것 같은데, 확인할 방법은 없을까?
이건 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인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몇 가지 '추정'은 가능하죠:
내가 보낸 메시지가 읽히지 않고 1 표시가 계속되어 있다면 의심해볼 수 있어요.
물론 상대방이 그냥 앱을 안 보고 있을 수도 있으니, 단정짓긴 어려워요.
프로필 사진이나 상태 메시지가 오랫동안 바뀌지 않는다? 이것도 참고가 되긴 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원래 잘 안 바꾸는 사람일 수도 있죠.
이런 식으로 여러 단서를 조합해서 추측해볼 수 있지만,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게 정답입니다.
카카오 측에서도 일부러 이렇게 만들어 놨어요.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봐야겠죠.
정리하며
차단이라는 건 기능적으로 보면 단순하지만, 감정적으로는 무거운 주제일 수 있어요.
내가 원해서 쓰는 기능이지만, 쓰고 나서도 찜찜하거나 미묘한 기분이 남기도 하죠.
하지만 확실한 건 있어요.
차단이나 차단 해제는 티 나지 않게 설계돼 있다는 점.
상대방은 대부분 눈치채지 못합니다.
그러니 부담을 조금 내려놔도 괜찮습니다.
내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적당한 거리두기와 함께 이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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