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에서 자동 완성 정보 삭제하는 방법

우리가 일상적으로 다루는 문서나 이미지, 프로그램 파일에는 모두 고유한 '확장자'가 붙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docx는 워드 문서, jpg는 이미지, .exe는 실행 파일을 뜻하죠. 그런데 기본적으로 윈도우는 이 확장자를 숨기고 있어서, 사용자가 파일명을 보고는 어떤 유형인지 단번에 알기 어렵습니다. 특히 비슷한 이름의 파일이 많을 때 헷갈릴 수밖에 없고, 가짜 프로그램에 속을 위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꼭 '파일 확장자 보이기' 설정을 켜두길 권합니다. 한 번만 설정해두면 이후부터는 파일 이름 뒤에 어떤 확장자인지 항상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직접 수정까지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윈도우10과 윈도우11 기준으로 파일 확장자를 보이게 설정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할게요.
1. 파일 확장자가 왜 중요할까?
일단 이걸 짚고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파일 확장자를 확인할 수 있으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실수로 잘못된 파일을 열거나 실행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같은 이름을 가진 파일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예: 보고서.docx vs 보고서.pdf
악성 파일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image.jpg.exe 같은 실행 파일은 확장자가 안 보이면 단순한 이미지처럼 보이지만 사실 위험한 실행파일일 수 있습니다.
파일 변환이나 편집이 필요한 경우, 확장자 정보를 알아야 제대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2. 윈도우11에서 확장자 보이기 설정하기
윈도우11에서는 인터페이스가 조금 바뀌었지만, 설정 방법은 여전히 간단합니다.
탐색기(파일 관리자)를 엽니다.
바탕화면이나 작업표시줄에 있는 폴더 아이콘을 클릭하면 됩니다.
상단 메뉴에서 [보기]를 클릭합니다.
메뉴가 간단하게 표시되어 있을 수 있으니, 오른쪽 '…' 버튼(더보기)을 눌러 [보기] 항목을 찾습니다.
[보기] > [표시] > [파일 확장명] 항목을 클릭해 체크합니다.
체크가 되면 바로 확장자가 보이게 됩니다.
이 설정은 전역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이후부터는 모든 폴더에서 확장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윈도우10에서 확장자 보이기 설정하기
윈도우10은 약간 다르지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탐색기를 실행합니다.
탐색기 상단 메뉴에서 [보기] 탭을 클릭합니다.
[파일 확장명] 체크박스를 클릭해서 활성화합니다.
변경 즉시 적용되며, 이 설정 역시 모든 폴더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4. 제어판을 이용한 설정 방법 (윈도우10/11 공통)
탐색기에서 설정이 잘 안 되는 경우에는 제어판 경로로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윈도우 검색창에 "폴더 옵션" 혹은 "파일 탐색기 옵션"을 입력합니다.
[보기] 탭으로 이동합니다.
[알려진 파일 형식의 파일 확장명 숨기기] 항목을 찾아 체크를 해제합니다.
[확인]을 눌러 저장합니다.
이 방식은 보다 근본적인 설정 변경이기 때문에, 혹시 탐색기 상단 메뉴가 사라지거나 작동하지 않을 때 시도해보면 좋습니다.
5. 주의할 점과 활용 팁
확장자를 보이게 설정한 후에는, 파일 이름을 바꿀 때 확장자를 실수로 지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document.txt 파일의 이름을 document로 바꾸면 단순한 이름 변경이 아니라 파일 자체의 형식이 사라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exe, .bat, .cmd 등 시스템 실행 파일의 확장자는 절대로 임의로 변경하거나 삭제하지 마세요.
파일을 다른 형식으로 바꾸고 싶을 때(예: .jpg를 .png로), 확장자만 바꾸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포맷 변환은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 등으로 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파일 확장자를 보는 것은 단순한 설정 같지만, 컴퓨터를 다루는 데 있어서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을 수 있어도, 몇 번 사용해보면 금방 편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업무용 파일을 다루거나, 다운로드한 파일이 안전한지 의심스러울 때, 확장자 확인은 나를 지켜주는 작은 방패가 되어줍니다.
아직 확장자를 숨긴 채로 사용하고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꼭 설정해보세요. 어렵지 않게 설정할 수 있고, 분명히 실사용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있을 겁니다. 이렇게 기본기를 단단히 다지는 것이 결국 컴퓨터를 내 손 안에 두는 첫걸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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