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쓰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뜹니다.
“로컬 디스크(C:)의 공간이 부족합니다.”
이 메시지가 무시하기 어려운 이유는 단순한 알림이 아니라, 속도 저하, 프로그램 실행 오류, 시스템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윈도우 10이나 11처럼 운영체제 자체가 무거운 경우, C드라이브는 생각보다 금방 가득 찹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이 글에서는 초보자도 안전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만을 모아, 파일 손상 없이 C드라이브 공간을 확보하는 실전 정리법을 안내드립니다.
1. 휴지통 비우기부터 시작
가장 기본적이지만, 많은 분들이 잊고 지나치는 부분입니다.
삭제한 파일은 실제로는 휴지통에 남아 있으며, C드라이브의 공간을 계속 차지합니다.
비우는 방법:
바탕화면의 휴지통 아이콘 우클릭 → '휴지통 비우기' 선택
비우기 전에 중요한 파일이 있는지 꼭 확인한 후 진행해주세요.
2. 윈도우 자체의 디스크 정리 도구 사용
윈도우에는 기본적으로 디스크 정리 도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도구를 이용하면 안전하게 임시 파일, 업데이트 잔여 파일, 미리보기 이미지 캐시 등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진입 경로:
바탕화면 또는 파일 탐색기에서 C드라이브 우클릭
‘속성’ 클릭
‘디스크 정리’ 버튼 클릭
항목 선택 후 ‘확인’ → ‘파일 삭제’
이 단계에서 ‘시스템 파일 정리’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오래된 윈도우 업데이트 파일 등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복원용 파일이기 때문에 업데이트 직후라면 삭제 전에 신중하게 판단하세요.
3. 다운로드 폴더 정리
다운로드 폴더는 생각보다 쉽게 용량을 차지하는 공간입니다.
특히 영상, 압축 파일, 설치 파일(EXE) 같은 것들이 그대로 쌓이기 마련입니다.
정리 방법:
파일 탐색기 → 다운로드 폴더 진입 → 오래된 파일 선별 → 필요 없는 파일 삭제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 설치 파일은 최신 버전으로 온라인에서 다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예전 설치 파일은 과감히 지워도 괜찮습니다.
4. 임시 파일 제거하기 (설정에서 접근)
윈도우 10, 11에서는 디스크 정리를 좀 더 직관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설정 메뉴 안에 임시 파일 관리 항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방법:
설정 → 시스템 → 저장소
'임시 파일' 클릭
체크 후 '파일 제거' 클릭
이 메뉴에서는 이전 윈도우 설치 파일, 시스템 캐시, 업데이트 로그, 에러 보고서 등도 제거 가능합니다.
5. 프로그램 정리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프로그램이나 중복 설치된 소프트웨어는 삭제만으로도 큰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삭제 방법:
설정 → 앱 → 설치된 앱 목록 확인
오래됐거나 필요 없는 프로그램 선택 후 ‘제거’ 클릭
특히 안 쓰는 게임, 그래픽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앱 등이 많은 용량을 차지합니다.
주의할 점은, 어떤 프로그램이 시스템에 필요한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면 삭제하지 말고 검색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고용량 폴더 시각적으로 확인하기
정리를 해도 용량이 부족한 경우, 어떤 폴더가 공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초보자도 사용하기 쉬운 무료 프로그램인 TreeSize Free 또는 WinDirStat 같은 도구를 이용하면, 폴더별 용량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툴을 활용하면 무심코 지나친 폴더나 오래된 백업 폴더를 손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7. 바탕화면 파일도 정리 대상
바탕화면에 파일을 많이 두는 습관은 보기엔 편해도, 시스템이 로딩할 때 부담이 됩니다. 특히 바탕화면 파일은 C드라이브의 ‘Users’ 폴더에 저장되기 때문에 용량에도 영향을 줍니다.
많은 파일을 데스크탑에 두는 대신, 문서 폴더나 외장 저장소로 옮기는 것을 권장합니다.
8. 사진, 동영상 등 미디어 파일은 다른 드라이브로
미디어 파일은 용량을 가장 많이 차지합니다. 휴대폰 백업 파일이나, 유튜브 영상 편집 프로젝트 등은 가급적 D드라이브, 외장 하드, 클라우드 저장소로 옮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음 경로들을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내 문서 → 카카오톡 받은 파일
내 문서 → Zoom 녹화 파일
내 문서 → 게임 캡처 영상
이런 폴더들에 수백 MB 이상 되는 파일이 쌓여 있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C드라이브 정리는 단순히 용량 확보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기본 관리’입니다.
한 번 정리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 전에는 중요한 파일은 백업을 권장하며, 삭제가 망설여지는 파일은 다른 드라이브로 이동하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앞으로는 디스크 공간 부족 알림이 뜨기 전에, 먼저 점검해볼 수 있도록 일정 주기로 아래 순서를 체크해보세요:
휴지통 비우기
다운로드 폴더 정리
디스크 정리 도구 사용
불필요한 프로그램 제거
미디어 파일 외장 저장
이런 소소한 관리 습관만으로도 느려진 컴퓨터가 다시 쾌적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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